유진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가 조정 후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예상밴드를 1940~2060선으로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3년 3월 증시 전망’ 기자간담회를 통해 3월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정치 이벤트 소멸 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며 최고 206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퀘스터 협상과 이탈리아 총선, 스페인 부패 이슈 등으로 글로벌 정치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정치적 이벤트는 종국적으로 완화될 요인들을 가지고 있어 3월 초에는 리스크들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에는 미국의 QE4에 기인한 유동성 효과가 본격화 되며 글로벌 증시가 상승,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경기부양에 후행하는 소비, ISM제조지수와 고용시장 회복세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증가율도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신정부 출범 효과도 긍정적이다. 곽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신정부 효과가 가장 잘 반영되는 대표적인 증시로, 특히 보수성향 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관찰됐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과거 대통령 임기 1~2년차에는 경기부양에 따른 강세장 출현이 일반적이었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이에 따른 3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940~2060선을 제시하며 IT, 화학, 중국관련 내수주 등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그는 “3월 코스피의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이탈리아 정국 안정, 미국의 정부지출 감축 타결시 회복국면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전인대를 통해 차기정부의 경기부양 밑그림이 가시화 될 경우 주가방향성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관심업종으로는 IT, 화학, 중국관련 내수주, 스마트 디바이스 관련 중소형주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