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입안에서 데워 마셔야 향과 맛 강해져”

입력 2013-02-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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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잔은 맥주 맛 방해…씨서론 랍 쉘만, 맥주 제대로 즐기는 노하우 전수

“‘맥주를 잔에 따르고 바로 마셔야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맥주를 제대로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다”

OB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방한한 美 맥주전문가 랍 쉘먼(Rob Shellman)씨는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맥주를 제대로 즐기는 비법을 공개했다.

씨서론은 미국의 맥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으로 랍 쉘먼은 미국에서 맥주관련 교육기관인 ‘Better Beer Society’를 운영하고 있다.

랍 쉘먼은 먼저 거품을 줄이기 위해 맥주잔에 병을 대고 따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맥주 잔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두어야 적당한 거품이 만들어져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45도 각도로 잔을 잡고 잔의 중앙을 향해 맥주를 따르고 맥주가 잔의 절반 가량 차오르면 잔을 90도 각도로 세우고 잔의 중앙을 겨냥해 따라야 완벽한 거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거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넉넉한 사이즈의 잔이 좋은데 일반적인 맥주 잔보다 1인치 정도 큰 잔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맥주를 따르고 바로 마시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맥주의 아로마는 맥주를 따르고 몇 초 내에 CO2와 함께 날아가기 때문에 맥주를 따르는 즉시 향부터 충분히 음미한 후 마셔야 한다. 향을 맡은 후에는 입에서 잠시 머금고 데워서 입안 구석구석 풍부한 맛을 느낄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주를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맥주 잔을 얼리는 것도 금해야 한다. 얼린 잔은 맥주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게 하고 과도한 거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맥주 잔 세척 시 수건으로 깨끗이 닦으면 보풀이나 세균 및 악취가 남아 맥주 맛을 떨어뜨린다. 랍 쉘먼은 “깨끗학 세척된 맥주 컵은 맥주의 색과 탄산방울을 눈으로 즐길 수 있고 풍부하고 단단한 거품을 만드는 필수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올해 하반기 부터 ‘OB골든라거 씨서론 아카데미’를 운영해 맥주이 보관 및 관리, 맥주별 서빙법, 안주와의 조화 등 최상의 맥주 맛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일련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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