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中 중심 완만한 경기회복“

입력 2013-02-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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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자 박근혜 당선인 경제정책 예의주시

올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반면 유로존은 엔화절화와 유로화 절상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로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등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열린 박재완 장관 임기 마지막 ‘민관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세계경제가 미국·중국 등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유로존에 대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OMT) 조치 이후 위기발생 가능성은 크게 완화됐지만 아직 펀더멘탈의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보했다. 아울러 최근 엔화절하와 유로화 절상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낮아진 것도 유로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와 관련해 “투자부진 등이 아직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의 주택시장 회복 기조 등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3월로 예정된 재정지출 자동삭감 등 남아있는 위엄요인이 원만하게 해결되면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경제도 내수와 투자에 힘입어 완만한 경기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투자자들이 엔화 약세 지속 가능성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개최한 박 장관은 세계경제 전망,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특히 임기 마지막 간담회라는 점에서 그동안 28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 경제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언해 준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 상무, 신민영 LG경제연구소 부문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홍준기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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