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BOJ 총재 유력 후보들 “엔저 정책 강력하게 유지해야”

입력 2013-02-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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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총재가 조기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강력한 엔저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타 가즈마사 전 BOJ 부총재는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BOJ의 통화 정책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BOJ는 지난달 재무성과 공동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하고 2014년부터 매월 13조엔 규모의 자산을 무제한 매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와타는 “(현재 발표된 경기 부양책) 이것만으로는 과감한 금융 완화라고 할 수 없다”면서 “정부 상환 분을 고려하면 사들이는 규모가 10조 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BOJ의 부양 의지가 확고하다고 시장이 충분히 인식할 정도로 획기적인 정책이 실행돼야 한다”면서 “BOJ가 인플레 목표치 달성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와타는 영국처럼 정부가 설정한 인플레 목표치를 중앙은행이 책임지고 달성하도록 일본은행법을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타는 “통화 정책이 디플레 타개에 결정적 요소”라면서 “BOJ의 정책만으로 최대 2년 내 디플레를 타개하겠다는 결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BOJ 총재 유력 후보인 무토 도시로 다이와종합연구소 이사장도 지난달 21일 “디플레 타개를 위해 (BOJ가) 과감한 정책을 펼치는 것을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무토는 “일본 경제의 최우선 과제는 디플레 타개”라면서 “부작용을 경계해야 하지만 그것 때문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무토는 과거 BOJ 부총재 시절 ‘초저금리가 위험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생각이 변했다”면서 “지금은 디플레 타개가 우선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주 11명의 금융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토와 이와타가 후임 총재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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