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규모 6.5 강진…8명 부상

입력 2013-02-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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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동쪽 지역에서 2일(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3일 전일 오후 11시17분께 홋카이도 도카치시 지역 중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의 위치는 북위 42.7도, 동경 143.3도이고 깊이는 108㎞로 추정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앞서 기상청은 애초 지진의 규모는 6.4, 진원의 깊이는 120㎞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수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한 때 이 지진의 규모를 6.9라고 밝히기도 했다.

진원이 내륙이어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지진으로 도카치시와 인근 구시로시에선 진도 5, 아오모리현에선 진도 5가 계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5를 강과 약으로 분류한다.

도쿄 시내에서도 진도 1∼2를 기록하는 등 동일본 전체가 흔들렸다.

오비히로시 소방본부는 이 지역에 사는 여성이 지진으로 깨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에 발을 다쳤고 다른 지역에서는 남성이 다리에 뜨거운 물을 흘려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구시로시 등 홋카이도 동쪽 5개 지역에서 700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오비히로히로오 자동차도로 등은 통행이 중단됐다. 도마리원전 1∼3호기 등 주변에있는 원전은 정기검사차 운전을 중단한 상태여서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이 지역은 1993년 1월에는 규모 7.5, 2003년 9월에는 규모 8.0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비교적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3월의 동일본대지진과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진도 4 정도의 여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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