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필 미켈슨, 텃밭서 '펄펄'...양용은도 상위권(종합)

입력 2013-02-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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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
필 미켈슨(미국)이 '불꽃타'를 휘두르며 순항을 이어갔다.

미켈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쓸어담아 11언더파 60타를 쳤다.

미켈슨은 라이언 파머,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7언더파 64타) 등 2위그룹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랭크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인 스코츠데일TPC은 미켈슨에게는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다. 미켈슨은 애리조나주립대학을 다녔다.

미켈슨은 10번홀(파4)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 13번홀(파5)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6번홀(파3)부터 후반 1번홀(파4)까지 다시 4연속 버디를 낚은 미켈슨은 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여 쾌조의 샷감각을 선보였다.

꿈의 타수인 59타를 기대했던 미켈슨은 8번홀(파4)에서 버디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도 버디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미켈슨은 "59타를 칠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며 "마지막 버디 퍼트에서는 라인과 경사를 고려해 (방향을) 조금 조정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PGA 투어에서 59타를 친 선수는 알 가이버거(1977년 멤피스 클래식), 칩 벡(1991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데이비드 듀발(1999년 봅호프 클래식), 폴 고이도스(2010년 존디어 클래식), 스튜어트 애플비(2010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까지 5명이다.

양용은(41·KB금융그룹)도 오랜만에 상위권에 랭크되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올 시즌 두차례 대회에서 한차례 컷 탈락하는 등 성적을 내지 못한 양용은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5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창수(41·테일러매이드)가 3언더파로 공동 43위, 최경주(42·SK텔레콤)와 이동환(26·CJ오쇼핑)이 나란히 이븐파로 공동 90위 등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해가 져 30여명의 선수가 18홀을 다 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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