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투자계획 없어 장기 성장성 낮아 ‘보유’-유진투자증권

입력 2013-02-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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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일 S-Oil에 대해 올해 BTX(벤젠·톨루엔·크실렌) 시황 호조로 영업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투자계획이 없어 장기 성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제시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5% 하락한 8조3870억원, 영업이익은 82.2% 하락한 71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이유는 정유부문 이익이 큰 폭으로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45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폴리실리콘 업체인 자회사 한국실리콘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2358억원의 평가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석유화학이 견인하는 이익 회복이 예상된다. 곽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373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정제마진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정유부문의 적자 가능성이 적고, 석유화학 부문 호조가 실적 개선에 의미있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벤젠-나프타의 올해 1월 한달 래깅 평균 스프레드는 톤당 489달러로 지난해 4분기 평균(402달러)보다 22% 높으며, 같은기간 PX(파라자일렌)-나프타 스프레드는 663달러로 602달러보다 10% 높은 상태”라며 “타이트한 BTX, PX 수급에 따라 현 스프레드는 올해 연중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 단계 높아진 석유화학 제품 수익성이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벤젠과 PX 시황호조에 따라 S-Oil의 영업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현 시점에서 S-Oil은 향후 투자 계획이 없어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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