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안느 등 여드름개선 피임약 처방 자제해야”

입력 2013-02-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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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혈전생성 부작용 위험 높아 사용 자제 당부

여드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임약들이 혈전 생성 부작용 위험이 높다는 해외 보건당국의 분석에 따라 식품의약안전청이 처방 자제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해외에서 혈전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다이안느35 정’(성분명, 초산시프로테론·에치닐에스트라디올) 등 피임약 4종의 처방과 조제를 자제하라는 내용의 안전성서한을 31일 배포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의 안전성 정보 분석에 따르면 다이안느 등의 혈전 부작용은 이들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들에게 핏떡이 생겨 혈관이 막히는 정맥셜전색전증 위험이 일반인 보다 4배 더 높다. 이에 따라 최근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이 초산시프로테론과 에치닐에스트라디올 성분을 모두 함유한 피임약에 대해 시판중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바이엘코리아의 다이안느35 외에 크라운제약의 ‘에리자정’, 한미약품의 ‘노원아크정(초산시프로테론·에치닐에스트라디올)’, 현대약품의 ‘클라렛정’ 등이 있다.

식약청은 이들 약품의 부작용 분석과 대체약물 검토를 거쳐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에 따라 조치 내용을 결정할 계획으로 안전성에 대한 판단이 나올 때까지 처방과 조제를 자제해 달라고 의료진과 약사에 당부했다.

또한 이 약을 처방 받은 여성들은 현재 복용 중인 분량(주기)을 다 복용한 후 의사의 상담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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