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은 31일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출시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소수 이용자를 위한 요금 제도에 불과하며, 실질적으로 요금 인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요금 인하와 알뜰폰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LTE 무제한 요금제는) 소비자 통신요금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비싼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실에 따르면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상위 5% 사용자가 전체 트래픽의 52.3%를 차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상위 5% 가압지가 각각 전체 트래픽의 51%, 30%의 차지하는 등 소수의 헤비유저가 전체 트래픽을 좌우하고 있다.
전 의원은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높아지고 있는 것에 반해 이통 3사는 요금인하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는 수년전 도입한 알뜰폰(MVNO)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통신사업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MNO)의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의 개념으로 MNO와 알뜰폰 사업자간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