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30일 부동산 투기·아들 병역면제 의혹 해명

입력 2013-01-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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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 측이 오는 30일 부동산 투기와 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해명할 계획이다.

김 후보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29일 “내일을 목표로 그 동안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들을 해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요 내용은 김 후보자 가족들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한 투기 의혹과 장·차남의 병역 면제 과정”이라며 “해명과 관련해 별도의 브리핑은 하지 않을 계획이며 보도자료를 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그 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막바지 자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두 아들의 병역 면제와 김 후보자 측의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위법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로 1970년대 이후 1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장남 김현중씨는 체중미달, 차남 김범중씨는 통풍으로 각각 병역을 면제 받아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의 장남 현중씨는 군·검·경이 지난 1990년 고위층 병역비리 문제를 합동수사할 때 수사선상에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김현중씨에게 병역비리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선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여당 측에서도 김 후보자를 총리로 인준하는 데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명 과정에서 위법한 사실이 없더라도 부동산 투기·병역 면제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쉽게 통과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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