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자금난에 미국 본사 11억 달러에 매각

입력 2013-01-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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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미국 뉴욕 건물을 체트릿에 매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각 규모는 11억 달러다.

소니는 이날 550 메디슨에비뉴에 위치한 미국 본사 매각으로 건물 부채와 매각시 발생하는 거래 비용을 제외하고 7억70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소니는 오는 3월 마감하는 2012 회계연도 영업이익에 6억8500만 달러를 반영할 전망이다.

이 건물은 37층으로 소니의 미국 법인과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등이 매각 후 3년간 머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니는 자산 매각과 감원을 통해 4개 분기 연속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니는 그러나 글로벌 TV시장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LG 등에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니는 2012 회계연도에 200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년에는 4570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와카배야시 게이타 미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은) 적절한 선택”이라면서 “소니는 더이상 현금이 풍부한 기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소니가 향후 매력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도쿄증시에서 이날 소니의 주가는 자산 매각 발표 이후 8.7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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