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 우유·메로나, 해외 성공진출에 주가도 ‘빙그레~’

입력 2013-01-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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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가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주가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여기에 끌레도르를 비롯한 고가의 제품도 수출길에 가세하면서 주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빙그레는 전일보다 2.09%(2500원) 상승한 12만2000원에 17일 장을 마감했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올 들어서만 8.93% 상승하는 등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5%)을 9배 넘게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빙그레 주가가 이 같은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 월 빙그레는 바나나우유를 멸균팩에 담아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며 “지난해 9 개월 동안 바나나우유는 약 1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제품의 선호도가 높아 올해 중국 유제품 수출액은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9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59.0% 늘어난 765억원으로 예상되고, 2015 년까지 59.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프리미엄 제품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빙그레의 끌레도르, 아카페라 등 프리미엄 제품이 다소 고가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 연구원은 “이들 제품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빙그레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의 수출 본격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된다”며 “중국 가공유 시장의 프리미엄화와 중국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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