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사의 인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행추위) 위원장이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인물로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영입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인 119조 1, 2항을 넣는데 기여했다.
이 간사는 상공부 조선과장 시절부터 김 전 위원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 때 이 간사의 지역에 직접 내려가 이 간사를 돕기도 했다. 대선 기간에는 행추위에 소속돼 박 당선인의 공약을 함께 성안했다.
이 간사는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내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이 간사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민주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도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이 간사는 김 전 위원장 외에도 행추위에서 함께했던 인사들과는 꾸준히 교류하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사의 또 다른 인맥으로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꼽을 수 있다. 이 원내대표와는 원내부대표 시절 인연을 맺고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사를 행추위에 추천한 사람도 이 원내대표다. 이 간사는 이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당선인의 핵심측근이다. 행시 7회인 이 원내대표는 ‘모피아’(재무부) 출신 경제 엘리트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간사는 또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연, 황영철, 정희수, 이이재, 이채익 의원 등은 행추위 내 경제민주화 추진단에서 함께 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도 이 간사와 남다른 연이 있다. 최 의원이 지식경제부 장관 시절 친분을 쌓은 인사들이 이번 인수위에 대거 포함됐고 이 간사도 그 중 한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사는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만큼 중소기업계 인맥도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기간 박 당선인 캠프에서 직능총괄본부내 중소기업본부장을 맡아 중소 상공인단체 등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