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6일 박근혜 당선인이 중소기업을 중시하는 중소기업 친화형 정부를 내세우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임기에는 코스닥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두균 연구원은 “박 당선인은 이미 지난해 12월26일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방문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며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며 “올해는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정부 주요 경제정책이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속해 있는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다”며 “코스피, 코스닥 지수만 살펴보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지수는 2007년 지수 전고점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닥 지수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500포인트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18대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집중적인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통해 박근혜노믹스가 본격화 될 경우 코스닥 지수의 장기 박스권 탈출이 예상된다”며 “향후 국내 경제 성장의 중심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축이 옮겨질 경우 대기업의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실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다른 주요 경제 부처를 모두 제치고 지난 11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첫 번째로 업무 보고를 받았으며, 이러한 사례는 역대 인수위 가운데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