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쿨버스 노조, 34년 만에 파업 임박…15만명 통학대란 우려 고조

입력 2013-01-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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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스쿨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통학대란’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데니스 월캇 시교육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스쿨버스 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 지도부가 파업 개시 24시간 전에 통보를 해주기로 약속했는데 아직은 연락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통학버스 파업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며 노조를 향해 파업은 무책임하고 경솔하다고 비난했다.

뉴욕시와 노조는 올해 6월 말 이후 신규 계약을 맺을 스쿨버스 업체 경쟁 입찰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쿨버스 노조는 피고용자 보호를 요구하는 반면 뉴욕시는 관련 조항이 불법이라며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시는 최근 총 2만2500명에 달하는 장애 아동들을 통학시키는 업체를 경쟁 입찰을 통해 새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체 통학 노선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100개 노선을 맡는 업체가 바뀌게 되는 셈이다.

스쿨버스 노조는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더라도 연공서열의 원칙에 따라 기존 운전사의 일자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979년 3주간의 파업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직업안정 보호 조항을 얻어낸 바 있다.

하지만 뉴욕시는 관련 조항이 지난 2011년 항소법원에서 불법 판결이 났다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일자리 보장을 위해 이르면 오는 16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5만2000명의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시 당국은 파업이 현실화되면 학생들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어 택시나 렌트카 등을 이용하는 학생에게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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