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영·프·ASEAN 9개국 대사 접견…교류협력 증진 방안 논의

입력 2013-01-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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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은 관례대로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하기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영국·프랑스·아세안(ASEAN) 9개국 대사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는 등 숨가쁜 외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국정운영 구상과 정권 인수인계로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이지만 한반도 주변 정세가 그만큼 중차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14일 오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영국·프랑스·아세안(ASEAN) 9개국 대사들과 총 2시간 가량 접견하며 경제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주변 정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박 당선인은 지난해 선거 당선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인 미국, 러시아, 중국의 대사를 접견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국가인 영국과 프랑스 대사를 접견함으로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대사 접견을 모두 마무리 한다.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된 만큼 박 당선인은 이날 양국에게 상호 간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이날 부재중인 말레이시아 대사를 제외한 아세안(ASEAN) 9개국 대사와도 만남을 갖는다.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 흑자액 65%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박 당선인은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대변인은 “당선인의 각국 대사 접견은 해당국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함으로써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대사 접견을 통해 우리와의 정치·경제·통상을 비롯한 사회·문화 전 분야의 교류를 긴밀화하고 서로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해서 더욱 강화된 우호협력관계를 맺으며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달 25일 거행되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관례대로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취임식 장소로 국회의사당을 고른 것은 ‘민의의 전당’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로 선출된 제13대 노태우 대통령부터 제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모두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취임식이 열렸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취임식장 결정 배경에 대해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기 때문”이라며 “박 당선인은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언급을 한 바 있고, 이 같은 의중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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