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판매 개선…토요타 올 90만대 목표
일본 자동차업계가 중국시장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지난해 8월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반일 감정이 확산하면서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자동차의 지난해 12월 판매 실적을 감안하면 일부 업체들은 올해 중국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일본 1위 자동차 생산업체 토요타는 올해 판매가 전년보다 7% 늘어 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년보다 4.9%가 감소한 84만대를 판매했으나 지난 9월부터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토요타의 지난해 9월 판매는 전년보다 50% 감소했으나 12월에는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위 토요타 중국 대변인은 “판매가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시위 전 수준으로 언제 돌아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토요타는 중국 판매가 지난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에는 4% 늘었다.
혼다는 올해 중국 판매가 전년보다 25% 늘어난 7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혼다 경영자는 올해 신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산의 지난해 10월 중국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으나 12월에는 24%로 감소폭이 줄었다.
혼다는 “동풍자동차와의 합작벤처 판매는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고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이번달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