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여행에 안성맞춤 콘도형 호텔 붐 “마닐라 여행 쉬워졌네”

입력 2013-01-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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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비밀스런 호텔’이 있다. 마닐라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의 까비테 아마데오 지역에 위치한 시크릿가든 골프&리조트가 그것이다.

총 35개 객실로 이루어진 콘도형 호텔로 1개 동에 4개의 객실, 총 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다. 여행객은 물론 골프투어 전문 여행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마닐라공항에서 남쪽 지역은 비교적 명문 골프장이 많지만 코스에 걸맞은 호텔은 없다는 지적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호텔은 마닐라공항에서 남쪽 지역에 위치한 다수의 골프장을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오키, 팔도, 다이, 노먼코스 등 각각 18홀씩 총 72홀을 갖춘 이글릿지 골프장을 비롯해 세계 100대 코스에 선정된 바 있는 셔우드힐스 골프장, 탁월한 코스 레이아웃을 자랑하는 스플렌디도 골프장, 리베라 골프장 등 4개 골프장을 30분 이내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 내부는 이름만큼이나 비밀스럽다. 넓은 거실을 중심으로 4개의 객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객실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정문 반대쪽에는 풀장이 딸린 정원으로 이어주는 쪽마루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수영을 즐기며 맥주나 와인을 마시거나 바비큐 파티를 열어 여행 분위기를 한껏 연출해도 좋다. 특히 야외 정원은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이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라운드 후 호텔에 일찍 돌아오더라도 지루할 일은 없다. 호텔 옆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노래방이 운영 중이며, 도보로 약 10분 정도만 가면 필리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폭포공원이 있어 열대지방답지 않은 선선한 환경 속에서 저녁식사를 하거나 산책을 해도 좋다.

최종호 시크릿가든 골프&리조트 대표는 “마닐라보다 시원할 뿐 아니라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하게 다양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어 마닐라 골프투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호텔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콘도형 호텔로서 가족 및 단체관광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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