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김선권)-신송홀딩스(조갑주), 올해 상장 추진

입력 2013-01-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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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상장 반드시 성공한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조갑주 신송홀딩스 회장

카페베네(대표 김선권)와 신송홀딩스(회장 조갑주)가 올해 상장을 추진한다. 그동안 대외적인 여건으로 상장을 미뤄왔지만 올해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상장에 성공한다는 게 두 남자의 포부다.

최근 김 대표는 “반드시 상장하겠다”며 “상장 시기는 예비 상장 심사 청구를 할 수 있는 올해 9월께 이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상장을 미루면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이제는 더이상 물러사게 없다며 비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카페베네는 KDB대우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올해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예비 상장 심사 청구를 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6억5000만원, 당기순손실 21억원 적자가 나면서 주식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11월 중순 발표된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면서 올해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카페베네는 베이커리 사업에 신규로 진출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4개로 늘렸다. 마인츠돔(MAINZ DOM)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강남역 디셈버24 자리에 오는 2월 마인츠돔 매장을 오픈한다. 상장을 앞두고 매출 지속성과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카페베네는 SSM과 대형 편의시설이 있는 쇼핑몰 사업에도 진출했다. 도로공사에 매년 100억원이 넘는 토지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2042년까지 하남 만남의 광장을 독점 운영한다.

신송홀딩스는 올해 1/4 분기(3월께)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초 대표 주관사를 HMC투자증권에서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내 상장에 의욕을 보였지만 실패하고 재도전이다.

신송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으로 소비자중심(B2C)으로 영업방식을 변화시키는 등 신규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사업에 진출하지 않은 업종에 대해서는 ‘대외비’라며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신송식품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 길에 바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와인 등 주류 사업의 가능성도 예상된다. 대표적인 B2B 기업인 동아원그룹의 이희상 회장이 와인으로 성공을 거둔 것에 자극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신송측은 “주류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신송홀딩스는 간장 고추장 생산업체인 신송식품과 소맥전분업체인 신송사업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재 신송홀딩스는 창업주인 조갑주 회장이 36.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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