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구글 회장 방북 정부에 도움 안돼”

입력 2013-01-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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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방북은 미국 정부 당국자와 동행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정부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가져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은 전일 슈미트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이르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특히 “솔직히 우리는 슈미트 회장의 (방북) 시점이 특별히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북한의 행동을 감안했을 때 그렇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로켓 발사를 강행한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북 계획이 나온 데 대해 사실상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눌런드 대변인은 “슈미트 회장은 비공식적인 차원에서 여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북한 내 사업 계획에 대해 그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글도 다른 모든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법이 규정한 제한을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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