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하락…미국 지표 부진·재정절벽 합의안 미흡

입력 2013-01-0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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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고 상·하원이 통과시킨 재정절벽 합의안이 미흡한 조치라는 평가가 이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3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떨어진 배럴당 92.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건 늘어난 3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만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일 “미국의 공공재정 부문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아직 할일이 많다”면서 “국가 채무 한도를 상향하고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재정절벽 합의안은 국가 신요등급 강등 가능성을 피할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소식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들은 양적완화 조치가 물가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열리는 FOMC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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