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노동계 달래기’ 골몰… 4일 평택 쌍용차 방문

입력 2013-0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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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대선 이후 노동계 보듬기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 일주일 사이 해고노동자들과 활동가 5명이 자살하거나 갑작스럽게 숨지는 등 노동계의 ‘절망감’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진단에서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정책위 노동분야 부의장인 조해진 의원, 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이재영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서용교, 최봉홍 의원 등 6명은 4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을 방문, 정리해고 사태 관련한 현장 실태 파악에 나선다.

방문단은 대표 면담 뒤 사측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노조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노사 양측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만 정문 앞 송전철탑에서 한 달 넘게 고공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들을 찾거나 이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쌍용차 방문에는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평택시 부시장,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쌍용차 사태는 2009년 대량 정리해고 후 노조의 공장 점거 농성, 공권력의 강제 진압 등이 이어지면서 해고자 및 가족 2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숨진 사건이다.

현재도 해고노동자들은 50일 가까이 회사 앞 송전철탑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고, 서울 대한문 앞에서도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해고자 원직복귀 등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이에 앞서 황우여 대표와 한광옥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국회 환노위 소속 이종훈 의원 등은 지난달 31일 한진중공업 노조 노조차장이었던 최강서씨의 빈소를 조문했다. 새누리당 대표와 의원이 노동자의 빈소를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최씨는 지난해 정리해고 반대투쟁 후 사측이 제기한 158억원의 손배소에 극심한 심적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1일 자살하며 남긴 유서에 “자본 아니 가진 자들의 횡포에 졌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박근혜가 대통령되고 5년을 또... 못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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