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지주사, 연초 이익모멘텀 방향성 주목 ‘비중확대’-우리투자증권

입력 2012-12-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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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8일 한국 증시가 완만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연초 이익모멘텀 방향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소매·지주사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건설·미디어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곽상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단기간 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 듯 이익모멘텀의 개선속도 역시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따라서 최근 1개월 간 급등세를 나타낸 경기민감주만으로 주가상승이 이어지기 어렵다고 판단되므로 현 시점에서 연초 이익모멘텀의 방향성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에 따르면 업종별로 개선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에너지, 화학, 조선·기계의 이익모멘텀은 턴어라운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건설, 철강·금속은 여전히 침체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 IT하드웨어와 반도체·장비는 지속적인 이익추정치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속도는 정점에서 다소 둔화되고 있다. 자동차·부품은 지난 3년여간 이어지던 안정적 성장추세가 깨지는 양상이 나타나며 침체국면에 진입했다.

하지만 필수소비재와 선택소비재는 모두 이익모멘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지주사 역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곽 연구원은 “소비 회복세의 점진적인 개선과 연말, 연초 소비특수가 일부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이익추정치 하향조정폭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소매 업종의 이익모멘텀 회복세가 연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익모멘텀이 3개월 연속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주사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이익모멘텀이 회복국면에 진입했으며 개선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며 “LG의 경우 FY2 EPS(주당순이익) 하향조정폭이 3개월 연속 감소해 이익모멘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미디어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곽 연구원은 “건설은 최근 1년여간 침체국면을 지속하고 있으며 12월 기준 이익모멘텀 상으로도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대감에 따른 단기적 주가 등락이 아닌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는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비중축를 추천한다. GS건설의 경의 3분기 이후 FY2 EPS 3개월 전대비 변화율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어 매도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디어는 6월 이후 완연한 이익모멘텀 회복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다시 침체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비중축소를 추천한다”며 “제일기획의 경우 FY2 EPS가 2개월 연속 하향조정폭을 확대하며 침체국면에 진입해 매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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