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승엽)
이승엽의 재계약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 해 말 국내로 복귀할 당시에도 “돈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재계약에서도 마찰 없이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선수로서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친정팀에서 후배들과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밝힌 이승엽이다. “내년에도 개인 성적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이승엽은 정규시즌에서 홈런 21개와 85타점을 올리며 여전히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소화했고 타율도 0.307을 기록했다. 특히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해에 이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2연패를 이룬 삼성은 주축 선수인 이승엽과 재계약을 마치며 한 숨을 돌렸지만 오승환, 배영수, 윤성환 등 핵심 선수들과의 연봉 계약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