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 부진 실적 악화… 팔도, 조직 확 바꾼다

입력 2012-12-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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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문장 홍성훈씨 영입… 지점장 5명 새인물로 교체

꼬꼬면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팔도가 외부 인사영입과 함께 고령의 지점장들을 대폭 물갈이 한다. 실적 부진에 따라 전면적으로 조직을 쇄신하고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최근 인사를 내고 팔도는 신임 기획부문장으로 홍성훈(45) 코코부르니 대표를 영입했다. 홍 대표는 한국야쿠르트 영업운영팀장 출신으로서 한국야쿠르트 내부에 대해 잘 알 뿐만 아니라 디저트 카페 사업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동안 기획부문은 경영기획과 경영진단으로 나눠져 경영기획부문장이 겸임하고 있었다.

팔도는 또한 5명의 지점장들을 새로운 인물들로 교체했다. 새로운 지점장들은 CJ식 체제를 도입한 SU(Sales Unit)장으로서 6명 규모다. 신임 지점장들은 오는 2013년 1월 1일부터 발령지에서 출근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면, 음료를 중점으로 하는 식품회사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팔도 경영진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유통 회사(팔도)와 방판 회사(한국야쿠르트)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다. 팔도는 분사하면서 한국야쿠르트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 상태다.

최재문 팔도 대표는 “꼬꼬면만 믿고 가서는 안된다”며 “회사를 재정립해 판매 활로도 활성화하고 새로운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도측은 부서장급 인사를 완료한 후 세부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내년 초에 신입사원 40명을 뽑아 내부 인력을 대거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팔도측은 “새로운 사업 투자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분사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고 사업안정화를 꿰한다는 이유다.

팔도 관계자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조직 안정화를 우선 순위로 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에 대한 상환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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