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원, 취재기자 폭행 논란

입력 2012-12-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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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한 당원이 현장 취재기자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TV조선은 12일 민주당 관계자인 A씨가 전날 밤 국가정보원의 조직적 문 후보 낙선활동 의혹이 제기된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로 찾아와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와 시비가 붙어 욕설을 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 기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급소를 무릎으로 가격하기도 했으며, 폭행 후 다른 당직자는 사과를 하지 않은 채 "문제삼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자"고 엄포를 놨다고 TV조선은 전했다.

당시 오피스텔 현장에는 국정원이 인터넷에서 비방 댓글을 다는 등 문 후보 낙선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했다고 민주당이 폭로함에 따라 현장에 나간 당직자들과 이를 취재하려던 기자들이 몰려있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A씨는 당직자나 선대위 관계자가 아니라 일반 당원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가 스스로 현장을 찾아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불미스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씨는 오피스텔 6층으로 올라와 소란을 부려 당직자들이 밖으로 내보냈지만 1층에서 해당 기자와 시비가 붙었다"며 "민주당 대변인이 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김혜원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선거 국면 뒤집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취재진까지 폭행하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제1야당인 민주당 당직자의 수준이 동네 깡패보다도 못하다니 개탄스럽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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