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일째 하락…15개월來 최저 경신

입력 2012-12-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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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 속에 원ㆍ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하며 전날보다 1.70원(0.16%) 떨어진 107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9월 7일 1071.8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환율은 1.9원 내린 1074.80원으로 개장한 뒤 오전 중 북한의 장거리로켓발사 이후 장중 1077원대까지 상승했다가 고점 매도 인식 네고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 1075원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점이 여전히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달 말로 미국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끝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거나 4차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연방준비제도가 가진 단기 채권을 팔고 그만큼의 장기 채권을 사들이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장기 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날 환시에 대해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에 대한 시장에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1070원대 후반에 진입하자 고점 매도 인식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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