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2일 민주통합당을 향해 “새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있는 한국노총 울산본부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직원 선거 개입 의혹과 아이패드 커닝 의혹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 거의 매일 흑색선전이 나타나고 있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흑색선전이 극성을 부리고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흑색선전을 구태정치 중에서 가장 먼저 청산해야할 1호”라고 규정했다.
그는 “야댱은 입으로는 새정치를 얘기하면서 행동으로는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런 구태정치를 벌이는 것은 새정치를 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박 후보는 “토론 때 가방이 밑으로 들어가서 없었는데도 그것을 아이패드라고 주장한다”며 “저는 그날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제가 굿판을 벌였다는데 이것도 말이 안되는 얘기”라며 “광화문 사진도 조작을 해서 내놓고 국정원까지 끌여들어서 허위사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며 “선거때 이런 구태정치의 전형을 계속 보이고 있는데 만약에 이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새정치는 아예 물건너 간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습 발사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의 도발일 뿐 아니라 그것에 반대하고 있는 국제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런 시도는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지 대선에 개입하려는 북한의 의도의 일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