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일자리·소비자부채 개선 전망
미국에서 내년 경제회복을 주도한 핵심 요인은 주택·고용시장의 회복과 소비자 부채 감소라고 CNN머니가 최근 보도했다.
우선 고용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CNN머니는 전망했다.
미국 전미기업경제학회(NABE)에 따르면 내년 일자리는 월 평균 17만3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평균은 15만7000개였다.
션 스네이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경제학 교수는 “내년 고용시장이 느리지만 꾸준히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제 성장) 축이 고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머니는 축의 이동 속도는 증세와 예산 감축 등 재정절벽 불안이 얼마나 빠르게 걷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도 내년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지난 5년간 침체를 보였던 미국 부동산시장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부동산 재고가 1년 전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
전국적으로 180만 채의 주택이 매물로 나온 상태다.
단독주택 매매는 지난 9월 기준 1년간 11% 증가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와 오퍼레이션트위스트 등 경기부양에 힘입어 모기지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피트릭 뉴포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건설 열기는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구나 가전제품 등 소매업계의 매출도 주택건설 증가에 따라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부채도 줄어들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소비자들은 내년 할부금을 비롯해 부동산·자동차 대출금 등의 부채가 줄어 주머니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CNN머니는 예상했다.
행크 스미스 하버포드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장기 침체 상황과는 다르다” 면서 “기업뿐 아니라 가계 부채 부담은 이미 줄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CNN머니는 그 밖의 변수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유로화의 향방·스페인 구제금융 거부·아시아의 무역갈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