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카카오 -‘추격’라인, 연말 게임플랫폼 승자는?

입력 2012-12-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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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NHN의 ‘라인’이 게임서비스 왕좌를 놓고 올해 막바지 진검승부에 나섰다. 최근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NHN은 라인을 통해 출시 된 게임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1위를 수성하려는 카카오톡과 1위 탈환을 노리는 라인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NHN은 ‘라인’을 통해 지난달 19일 선보인 퍼즐게임 ‘라인 팝(LINE POP)’이 서비스 공개 12일 만인 지난 1일 기준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서비스 론칭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 라인은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이 눈에 띤다. ‘라인 팝’의 경우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11개국 앱스토어 무료 종합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 게임 시장에서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모두 종합 매출 랭킹 부문 2위를 차지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일본 게임 시장은 국내 게임 시장보다 최소 다섯 배 이상 큰 규모로 성장 중이다. 현재 라인버즐, 라인팝, 라인 카툰워즈 등 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이달 중 글로벌 기준 10여 종 이상의 게임 라인업을 확충해 내년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반면 카카오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팡류 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돌파구 마련에 분주하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대표주자였던 ‘애니팡’,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등의 신규 설치자 수는 10월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서비스 중인 애니팡의 신규 설치자 수는 11월 2주 기준, 34만 명을 기록했다. 애니팡이 기록한 최고 신규 설치자 수는 284만 명이다. 이는 지난 8월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1/8로 급감한 수치다. 캔디팡도 마찬가지다. 9월 마지막 주 기록한 최고 429만 명의 신규 설치자수는 한 달 만에 41만 명대로 감소했다. 팡류의 아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은 드래곤플라이트 역시 10월 2주 414만 명을 기점으로 11월 2주에는 1/3수준인 138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카카오는 신작 서비스 라인업 확충과 올해 말부터 본격화 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위기 타개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 입점을 기다리는 게임이 3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는 기존 팡류가 아닌 스포츠,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액션 등 장르 다양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또 지난 10월 맺은 야후재팬과의 서비스 협력 제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라인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수는 지난달 기준 8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톡은 현재 69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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