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이제 한달 여 남았다. 12월 주식시장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짧은 순환매로 대응하고 모멘텀 개선이 분명하고 가격 메리트가 있는 업종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 “시장의 탄력적인 움직임은 재정절벽 협상 결과를 확인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연말 증시는 상당히 지루하고 소모적이면서도 어찌 보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가격적인 요인에 근거하거나 짧은 순환매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며 “시장의 테일 리스크가 낮다면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해둬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절벽 이후 어떤 요인이 재정절벽 자리를 대신할 것인지를 고민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여러 요인 가운데 경기에 대한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러스 증권은 12월 투자전략으로 “중국경기 회복에 따른 소재/산업재의 턴어라운드 기대감, 구조적 성장이 확인되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주, 홈쇼핑/온라인쇼핑과 인터넷 등 ‘플랫폼’ 관련 기업의 주가 차별화를 염두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총선 후 엔화 약세 우려로 자동차 업종은 트레이딩 관점으로만 접근하고, 주도주였던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는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음을 감안해 휴식기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