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30일 부산을 찾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새로운 영상예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피프광장 유세에서 “부산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영화 중심 도시”라며 “이제 제가 힘을 더 보태 드리려고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도 초기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우리 위대한 부산 시민들이 그렇게 만들어 내셨다”며 “이곳 피프광장이 그 역사의 현장”이라고 추켜세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전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실패한 지난 정권의 핵심 실세”라고 규정한 뒤 “부산 시민들께서 믿고 밀어주셨지만 집권하자마자 다 져버리고 이념투쟁과 선동정치로 날을 지새웠다”고 공격했다.
이어 “국가 보안법을 없앤다 과거사를 재조사한다 사학법을 개정하겠다면서 온 나라를 혼란과 분열로 몰고 갔다”며 “민생은 져버리고 이런 선동정치로 국민을 편가르기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중산층 70% 재건과 △해양수산부 부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등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피프광장에는 10여명의 부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장애인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피켓을 들고 장애인 차별 금지법 폐지를 주장했다. 이들이 장애인 차별법 폐지를 외치는 도중 피켓 시위를 막는 새누리당 지지자들과 약간 충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