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5포인트(0.10%) 하락한 1932.90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낙관론이 제기됐던 재정절벽 협상 전망이 불투명지면서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재정절벽 협상에 대해 “아직 실질적인 진척(substantive progress)이 없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감을 냉각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1930선 보합권에서 공방을 계속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5억원, 1001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03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252억원, 비차익거래 112억원 매수우위로 도합 1364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름세가 강했다.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제조업이 하락한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광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증권, 보험, 금융업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현대차가 각각 0.57%, 2.17% 내린 가운데 가운데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SK하이닉스, LG전자, NHN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 삼성생명,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은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41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를 포함한 368개 종목이 하락했다. 109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