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박근혜, 프롬프터 써도 좋으니 TV토론하자”

입력 2012-1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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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수첩으로 힘들 것 같으면 프롬프터(진행자가 카메라를 보면서 원고 내용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장치) 사용하게 해주겠다”며 “지금이라도 즉시 맞짱토론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는 TV브라운관을 이용해서 하는데 지난번 보니 대통령이나 쓰는 프롬프터를 설치하고 하더라. 그거 방송국에 설치하고 하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진 대변인은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이 선관위가 주관하는 토론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참여하는 3자 토론이라 우려스럽다고 말한것과 관련 “3자 토론은 2:1로 진행되니 우려스럽다고 하고, 우리가 제안한 맞장토론은 시간이 없다고 거부한다”며 “TV토론 자체를 거부하고 싶은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1:1 TV토론 만큼 두 유력후보의 장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은 없다. 3자 토론이 우려스러우면 지금이라도 즉시 맞장토론에 응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또 “참여정부 실패론이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하자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민생 실패를 처음으로 인정했다”면서 “이명박 정권 실패에 박 후보의 책임은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 민생 실패의 공동 책임자”라며 “새누리당은 대통령을 공천할 수 없는 정당이고 박 후보는 출마할 수 없는 후보다. 정권 실패의 책임이 있다면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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