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영이 30일 오전 10시 반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차이나 블루’(감독 김건)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 영화는 양아치의 내용을 그렸는데 어떻게 보면 인권을 다룬 이야기다. 시사적인 영화를 해보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 또 저에게는 대선배인데 백성현 씨와 함께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주영은 제2의 현빈이라 불리며 화제가 된 바있다. 2007년 SBS 드라마 ‘연인이여’를 통해 데뷔해 최근 OCN ‘뱀파이어 검사’에도 출연했다. 그는 ‘차이나 블루’에서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겪는 차별 대우와 칭칭(정주연)을 두고 은혁(백성현)과 대립하는 관계의 길남을 연기했다.
실제 성격과 극중 성격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나는 (차분한)부잣집 아들 역할만 했었는데 조선족인 길남을 다혈질 캐릭터로 그려낸 것 같다(웃음)”며 “한국인 양아치가 조선족의 생활을 침범하고 모임의 리더니까 은혁과의 싸움이 붙었던 것이다. 은혁과의 사이에 조선족 칭칭이 있어 그녀를 보호하기위해 더 다혈질로 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성현과 거친 몸싸움이 많았던 점에 대해 그는 “무술 감독과 멋있게 싸우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와 흔히 말하는 개싸움을 했다. 백성현씨와 보호 장구 없이 맨 몸으로 땅 바닥에 뒹굴며 싸웠다. 영화를 보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백성현 또한 “기술적인 것보다 감정이 있는 싸움 신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건 감독의 데뷔작 ‘차이나 블루’는 소외된 계층의 갈등과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휴먼 멜로물로 12월 13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