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천사' 연예 스타] TV는 봉사활동을 싣고…

입력 2012-11-30 10:22수정 2012-11-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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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리퀘스트’ 15년 선행 발자취

▲SBS ‘희망TV’를 통해 네팔 어린이들을 돕는 연기자 장서희.
15년 장수 프로그램, 수신료가치 1위, 766억 원의 후원금…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의 족적이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했던가. 이순재부터 유승호, 송대관부터 아이유까지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가지 않은 스타가 없을 정도다. 자선 방송의 선두 주자로서 ‘사랑의 리퀘스트’가 이뤄낸 성과는 스타들의 선행 나눔에 씨앗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상파 3사에서는 각각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비롯해‘사랑의 가족’‘현장르포 동행’, MBC 자원봉사 희망프로젝트 ‘나누면 행복’ 장애인 희망프로젝트 ‘함께 사는 세상’, SBS ‘희망 TV SBS’ 등 자선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1997년 첫 방송 당시부터 1000원의 기적을 체감하며 ARS를 통한 후원금 모금을 해 현재까지 766억원의 후원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희망로드 대장정’ 프로젝트를 통해 기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조명함으로써 일반의 관심을 유도했다. 2006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SBS ‘희망TV’또한 매년 정기 후원자 모집을 통해 국내외에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만 4만명 가까운 정기 후원자가 모여 국제자선기구 등에 지속적으로 후원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아프리카 희망원정대를 모집해 일반인의 봉사활동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BS는 자사 모든 드라마 출연자의 애장품 경매를 진행해 스타에서 일반인으로 이어지는 자선 활동을 계속해가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한 스타들의 자선 활동 동참도 눈에 띈다. 해체한 그룹 HOT는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팬의 성원에 힘입어 1일 최다 모금액인 3억49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1992년 한국 연예인 최초로 아프리카 봉사 활동을 통해 현지의 참혹한 현실을 알린 탤런트 김혜자는 월드비전 활동과 더불어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같은 김씨의 모습은 현지 아이들의 참상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임창정, 현숙 등은 ‘사랑의 리퀘스트’ 단골 출연자로 봉사 현장을 누볐다. 그런가하면 중견 연기자 이순재는 ‘희망TV SBS’드라마 ‘사랑의 기적’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재능기부를 했다. 이 드라마 스태프들도 전원 무보수 참여로 재능기부에 동참하는 등 갖가지 형태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 리퀘스트’와 ‘희망TV’에 대한 시청자 성원에 힘입어 2010년 정규 방송을 시작한 MBC의 ‘나누면 행복’과 ‘함께 사는 세상’도 스타와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와 자선 활동의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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