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커피를 대접한다.
서태지컴퍼니는 "다음 달 1-9일 영등포 CGV 6층에 설치한 '서태지 카페(Seotaiji Cafe)'에서 팬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는 1995년 팬클럽 설문 조사 당시 '20년 뒤 팬들을 만나면 어떻게 할 건가'란 질문에 '커피 산다'고 답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이벤트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방 팬들을 위해 다음 달 3일 대구를 시작으로 5일 광주, 7일 부산, 3-7일 제주도에서 '커피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서태지컴퍼니는 덧붙였다.
그러나 올해도 팬들이 서태지를 직접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는 현재 미국에서 음악 작업 중"이라면서 "당분간 팬들을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지 카페'를 이용하려면 과거 서태지 혹은 '서태지와아이들' 팬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앨범, 기념품, 공연·영화 티켓 등을 제시하면 된다.
서태지컴퍼니는 행사 기간 총 1만 잔 분량의 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당일 준비한 분량이 동날 때까지다. 영등포 CGV는 '서태지 카페' 운영 기간을 '서태지 상영 특별 주간'으로 지정, THX관에서 서태지 관련 콘서트 영상을 상영한다.
'서태지 카페'에서는 서태지 관련 영상 및 물품 전시회, 타임캡슐 행사 등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