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닛산은 10월 중국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해 6만1360대에 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의 중국 생산은 61% 줄어 3만591대였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혼다는 중국 생산이 54%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쓰다는 10월 중국에서 1만3253대를 생산해 전년보다 28% 줄었고 중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도 없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는 441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스바루 자동차를 생산하는 후지중공업은 같은 기간 중국에 1734대를 수출해 76%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판매는 1468대로 72% 줄었다.
후지중공업은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중국 시장에서 영유권 분쟁으로 인한 반일본 시위가 지속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지난 9월 영유권 분쟁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는 24% 였으나 현재 14%로 10%포인트 하락했다.
IHS오토모티브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심화하면 2014년까지 총 65만대의 생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