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화학업종에 대해 중국내 타이어 재고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박기용 연구원은 “이는 다시 합성고무의 재고 소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4월 이후 9월까지 중국의 타이어 재고 소진이 일어나 9월 재고량은 1년 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연초만 해도 작년보다 20% 높은 재고 수준을 보였던 것에 비해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는 것. 이는 중국 내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합성고무 재고는 아직 전년 대비 47%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합성고무 수요의 60~70%를 차지하는 타이어의 재고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합성고무 또한 재고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추후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라 고무 사용량이 큰 트럭용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면 합성고무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부타디엔-합성고무 체인의 수익성 개선은 특정 제품보다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부타디엔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호남석유와, 아시아 최대의 합성고무 메이커인 금호석유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