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이 5.6% 증가하는 과정에서 국내 IT업종 주가도 시장수익률 대비 10.5%p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는 전년대비 양호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국내 IT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 LG전자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의 소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 총 소비액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5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쇼핑객 수는 9.3%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소비액은 6.3% 증가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21~26% 증가했으며 이 같은 쇼핑 시즌 초기의 소비 성과는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미소매협회는 올해 쇼핑 시즌(11~12월)의 소매판매액이 4.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연말까지 남은 쇼핑 시즌 동안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거시적 측면에서 미국 주택 경기는 완연한 회복세이고 가계 부채는 감소했으며, 고용 여건도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야를 IT로 좁히면 보급형 태블릿 PC, 윈도우8 기반 노트북, 전략 스마트폰 등 신제품 효과와 업체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계획이 IT수요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미국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이 5.6% 증가하는 과정에서 국내 IT업종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10.5%p나 상회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전자·가전 업종의 대표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