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화(Japanification)는 없다”-하나대투증권

하나대투증권은 27일 한국이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일본은 1980년대 호황으로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며 "이후 플라자 합의 등으로 수출 둔화, 자산 과열을 우려한 긴축으로 경기와 자산이 복합 불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회복 기미도 있었으나 정책 대응 실패 등으로 버블 붕괴 이후 20여 년 지난 현재까지 디플레이션,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급격한 통화 절상 가능성 적은 가운데,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정책적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경쟁력 수준과 고령화의 정도, 국민 성향과 문화적인 측면도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에 빠질 가능성을 낮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금리 상승하더라도 과거에 비해서는 저금리 환경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위주의 자산운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과 같은 국채로의 일방적 편중이 아니라, 신용도 높은 크레딧물 보유가 동시에 증가하고 이머징 해외채권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해외채권 투자, 월 분배형 펀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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