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추락하는 현대차 주가, 내년 턴어라운드 할까

미국 연비과장 등 악재로… 전문가들 “현대차 주가 과도하게 저평가”

한국의 양대 간판기업이 엇갈린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우려와 원화 강세, 미국에서의 연비과장 이슈 등의 악재가 겹치며 22일 전일대비 1.18% 하락한 21만원을 기록했다. 기관은 지난 한 달간 4357억9500만원을 순매도 하며 시장의 우려를 부채질 하고 있다. 이 기간 주가도 7.28% 하락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22일 기준 46조2581억원으로 지난 한달간 3조5000억원 가량 줄었고 현대차 3인방의 시가총액(94조5275억원)을 모두 합쳐도 삼성전자 시총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우려 요인을 고려한다 해도 현대차의 이익 수준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볼륨 성장은 7%에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3년간 매년 두자릿수 볼륨 성장을 기록해왔던 것에 비하면 저성장 또는 역성장까지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최근 주가의 하락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하지만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정권 교체를 마친 만큼 경기 부양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자동차 수요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환율과 같은 외부 변수도 해외 생산 비중 증가, 현지부품 조달 등으로 영향력이 축소된 터라 과도한 우려는 적절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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