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삼성전자 6개월만에 140만원 돌파

입력 2012-11-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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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4분기 영업이익 9조원대 전망도 나와”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만3000원(2.38%) 오른 14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141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는 5월2일 장중 기록한 141만8천원도 6개월만에 깬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 14일부터 삼성전자를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더니 21일까지 총 2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20일부터 삼성전자를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5월 초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애플과의 특허소송 및 글로벌 경기 부진 등 대외 악재에 떠밀려 7월 110만원이 깨지며 10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2개월 여만에 주가가 20% 넘게 하락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 수개월간 120만~130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수혜주로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4.5% 급증한 9조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 및 특허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4분기 실적이 가시화 될 경우 주가는 빠르게 펀더멘털을 반영해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말 출시된 갤럭시노트2는 37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하면서 4분기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며 “4분기 삼성전자의 IM부문 영업이익을 기존 5조4100억원에서 5조9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3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미국 소송 판결에 따른 충당금 반영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21일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7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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