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올겨울 패션 브랜드 매출 '효자'

입력 2012-11-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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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례없는 한파가 예고되는 가운데 패딩이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다운재킷이 중심 아이템인 아웃도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캐쥬얼, 여성복 브랜드에서도 주력상품으로 패딩을 선보이고 있어 당분간 패딩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패딩이 의류업체 매출 신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겨울 늦게 찾아온 추위로 패딩이 주목을 받았고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와 방한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여성복 브랜드에서도 패딩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여성복 ‘구호’는 올해 패딩 물량을 10% 증가시켰다.특정 모델의 경우 겨울 시즌 초기인 현재 리오더를 3회 했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호 관계자는 “두툼한 부피감 때문에 여성복에서 기피돼 왔던 패딩이 인기 아이템이 되고 있다”면서 “예년에는 인기 모델이 다른 아이템의 매출을 이끌었다면 올해에는 패딩인기 저변이 확대되면서 패딩아이템 모두 잘나가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17% 정도 더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도 패딩을 중심으로 하는 겨울 외투 종류가 연말 매출을 이끌고 있다. 11월초에 진행된 창사기념 세일에서 패딩이 실적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패딩점퍼가 주력 상품인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 매출이 각각 73%와 59% 증가했고 신세계백화점도 아웃도어가 82.1%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몽클레르다. 몽클레르는 명품패딩이라는 입소문은 타고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에서는 컨템포러리 의류중 매출 1위를 기록했고 10월 17일 문을 연 롯데 에비뉴엘 매장에서도 매출이 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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