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남 통영의 성동조선해양 조선소에서 8800TEU급 컨테이선이 로드아웃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육상에서 건조할 경우 중심을 잃지 않고 선체를 바다로 빼내는 과정이 힘들어 육상 건조가 어렵다고 인식돼 왔다. 하지만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4월 육상건조사상 최초로 6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을 진수했다. 이어 이번에는 그 보다 더 큰 8800TEU 컨테이너선의 육상 건조에도 성공했다. 이는 성동조선해양이 그 동안 건조했던 선박 중 가장 대형급이다.
이 선박은 그리스 코스타마레(Costamare Inc.)사로부터 지난 2011년 1월에 수주한 시리즈 호선 중 초도선으로 길이 300m, 폭 48.2m, 깊이 24.6m, 평균속력 22노트의 성능을 갖췄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8800TEU급 컨테이너선은 대형 조선사들만이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선박으로 이번 선박의 폭과 파워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