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해외투자 유공자·성공실패사례’ 시상식 개최

입력 2012-11-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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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기업 최영철 사장은 1989년 동남 아프리카의 거점인 케냐 나이로비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품목은 바로 가발. 최 사장은 29세의 어린 나이에 케냐 가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직접 뛰어들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20여년이 지난 현재 사나기업은 한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6개국에 가발생산 법인을 설립, 동남 아프리카 가발시장의 60% 점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5000명의 현지 고용 창출도 이뤄냈다. 또한 한국으로부터 원부자재를 1000만달러 이상 수입하는 등 국내 경제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식경제부는 22일에 코트라(KOTRA)에서 해외투자진출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해외투자진출 유공자 및 성공실패사례 시상식’ 및 ‘해외투자 유관기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8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해외투자진출에 기여한 기업인 및 유공자를 격려하고 해외진출 관심 기업에게 성공·실패사례 전파 및 정부정책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1부 행사에선 해외투자진출 유공자 표창 및 성공·실패 사례 당선작 시상과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유공자 표창은 투자진출유망국인 미얀마에서 태양광 및 전기사업을 안착시킨 케이디파워의 반기호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인 7명과 수출입은행 등 지원기관 유공자 3명에게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성공·실패 사례 당선작은 앞서 언급한 ‘사나기업’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중국에서의 민사소송 체험(시행착오)사례를 자세히 보여준 A기업, 경영난관에 굴하지 않고 일어선 ‘맥선금속’ 2개 기업이 우수상을 받아 지식경제부장관상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 발표회는 성공사례 외에도 실패사례가 다수 공모됐고 해외투자 지역도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중동·남미 지역으로 확대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경부 강성천 투자정책관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을 우리시장으로 만드는 우리기업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정부차원의 지원정책을 더 알차게 만들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부 행사로 개최된 ‘해외투자진출 유관기관 워크숍’에선 정부·공공기관,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100여명 참석하여 국내 기업과 공기업의 성공적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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