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6시20분을 기점으로 서울시내 버스업계가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이날 각 버스 회사에 “오전 6시20분부터 버스 운행 중단을 해제하고 즉시 운행을 재개하라”는 긴급업무연락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합은 그러나 “2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택시 대중교통 법안’이 처리된다면 무기한 운행 중단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스업계가 총파업을 예고한 이날 서울시내 버스 332개 노선 7500여대의 버스가 올스톱 될 경우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돼 왔다.
부산 시내버스 업계도 서울과 같은 시간대에 운행중단을 철회했다.
부산 시내버스는 이날 오전 4시30분 첫차부터 운행중단에 들어갔으나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출근 피크시간을 앞두고 운행중단 철회 방침을 세웠다.
또 이날 0시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키로 한 전국 버스조합의 방침과 달리 광주와 전남 시내버스조합은 일단 정상운행 중이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22일 “시내버스조합이 시민의 불편을 예상해 22일 시내버스를 정상운행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경우 21일 밤까지 22개 시군의 업체 중 절반가량이 운행중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각 자치단체와 협상 끝에 정상운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준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으면 운행중단에 들어간 지역에서도 즉각 버스 운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