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공론조사 거부한 문재인, 당원 못 믿나”

입력 2012-11-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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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2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단일화 룰 협상 과정에서 ‘지지층 대상 공론조사’에 난색을 표한 데 대해 “당원을 스스로 믿지 못하겠다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서 “문 후보께서 민주당의 후보라는 점, 공당의 후보로서 역할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당원이나 대의원 중에서 샘플링을 문제제기한다면 당원을 스스로 믿지 못하겠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와 병행할 단일화 방식으로 양쪽 지지층(문 후보 측은 민주당 대의원, 안 후보 측은 펀드 및 후원금 참여자)을 대상으로 한 공론조사를 제안했지만 문 후보 측이 이를 거부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그 문제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공정성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볼 수 있는 문제”라며 “꼭 어느 한 쪽에서 고수한다거나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걸 가지고 자꾸 논란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간 담판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서로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이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방법이든 어떤 방법으로 정하든지 간에 이 협상과정에서 순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그것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후보들이 또 다시 이 문제를 정의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담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후보가 민주당 입당을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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