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야쥔, 이혼으로 ‘중국 최대 갑부 여성’자리 내줘

입력 2012-1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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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79억 달러에서 42억 달러로 감소…양후이옌, 중국 여성 부호 1위 올라

▲우야쥔(왼쪽) 사진/블룸버그

우야쥔 룽후부동산개발 회장이 이혼과 함께 중국 최대 여성 부자 자리에서 밀려났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 회장은 룽후부동산개발의 공동창업자이자 남편인 차이쿠이와 이혼하면서 회사 지분 72%를 나누기로 합의했다.

우야쥔은 43%의 지분을 갖고 차이쿠이는 2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 회장의 순자산은 73억 달러(약 7조9000억원)에서 42억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홀딩스의 양후이옌 사장이 50억 달러의 자산으로 중국 여성 부호 1위에 오르게 됐다.

양후이옌 사장은 양궈칭 컨트리가든 설립자의 딸이다.

우 회장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콩증시에서 룽후부동산개발의 주가는 오후 3시 현재 2.5% 급락했다.

중국 충칭 출생인 우 회장은 지난 1988년에 공무원 자리를 박차고 부동산 전문지 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기자 생활을 6년간 하다가 지난 1994년 남편과 함께 룽후부동산을 설립했다.

룽후부동산은 충칭 지역 부동산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후 13개 도시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사세를 키웠다.

회사는 지난 2009년 홍콩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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