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일 파생상품의 연구와 개발을 장려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제3회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우수 논문상’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김동석 카이스트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 6명은 심사위원으로서 이번 공모에 참가한 총 26편의 논문 중 우수상 2편과 장려상 1편을 선정했다.
김동석 심사위원장은 “출품작에 대해 학문적 공헌도와 실제 적용가능성, 기여도와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했다”며 “모든 심사기준에 만족하는 논문이 없어 최우수 논문은 뽑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수 논문으로는 민병선(카이스트 교수), 변석준(우리은행)의 ‘Conditional Volatility and the GARCH Option Pricing Model with Non-Normal Innovations’와 권용훈(포스텍 교수), 이윤희(서울대 박사후연구원)의 ‘A Second-order Finite Difference Method for Option Pricing under Jump-diffusion Models’가 선정됐다.
김 위원장은 두 우수논문에 대해 “전자의 경우에는 기존의 변동성 추정방법을 개선해 학문적, 실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고 “후자는 옵션 가격 평가 시 계산 효율성을 높인 알고리즘을 제시해 다양한 파생상품 평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윤선중 동국대 교수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구조화상품의 규제방안에 대한 연구’에 대해 “최근 중요성이 부각된 구조화 상품 규제 문제를 분석한데 그치지 않고 대비책까지 제시했다”며 장려상에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앞으로도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실무와 관련된 논문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상반기에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이번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가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을 예정이다.